윤광준의 新생활명품
좋은 것만 누리기에도 인생은 짧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바꿔주는 생활명품 이야기

지은이 윤광준 / 펴낸 곳 오픈하우스 / 출간일 2017.3.20 / 쪽수, 크기 352쪽, 140*220*20 / 정가 16,000원 

 
윤광준
사진가이자 오디오 평론가, 생활명품 전문가.
글과 사진, 음악과 여행을 넘나드는 전방위적 문화인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진 독보적 심미안은 '생활명품'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무엇이든 직접 체험한 끝에 '잘 만들어진' 좋은 물건만을 소개하는 칼럼 <윤광준의 생활명품>은 [중앙SUNDAY] 지면을 통해 연재되며 오랜 세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작가의 말 中
오랜 세월 쓸 만한 일상용품들을 향한 관심을 키워왔다. 생활을 벗겨난 시간이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생각의 실천법이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잠들 때까지 물건을 사용한다. 의도적 단절 의지가 없다면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도 어렵다. 물건과 함께 뒹굴어야 하는 생활은 차라리 숙명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 더 아름답고 편리한 물건이 주는 위안도 인정해야 옳다. ... 책에 수록된 물건들은 내 마음대로 결정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객관적인 판정 기준이란 어차피 없기 때문이다.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 써보지 않은 물건은 다루지 않는다. 접근 범위와 한정된 관심이 문제 될 수 있다. 이는 누가 해도 마찬가지 문제일 것이다. 길게는 20년, 짧게는 두 달 정도 사용해본 물건들이 실렸다. 세월로 검증했거나 새로운 기능과 아름다움의 매력이 다가온 경우다. 업체의 홍보나 로비를 통한 물건은 제외했다. 이건 양심의 문제다. 확신을 말하기 위해선 스스로 자유로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


추천의 글
우리 삶이 갈수록 해접해지는 이유는 할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내 이야기'가 없는 삶은 초라하다. 윤광준의 新생활명품은 바로 이 지점에 서 있다. 술 한 잔만 들어가면 어제 한 이야기 '하고 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연예인, 막장 드라마, 그리고 타인 흉보기 이외에는 달리 할 이야기가 없는 사람들도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괜히 불안한 사람들은 필수다. 모든 불안은 할 이야기가 없을 때 생겨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하려고 생각한다. 윤광준의 新생활명품은 우리가 잊고 있던 바로 그 '삶의 소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의 책은 아주 희한하게 위로가 된다.
-김정운(문화심리학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